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건군 77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최장식 육군 소장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정부가 3성급(중장) 장군 진급·보직 인사를 13일 단행했다. 이를 통해 비(非)육군사관학교 출신들을 앞세워 20명에 달하는 역대급 장군 물갈이가 이뤄졌다.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통해 '12·3 비상계엄' 사태로 흐트러진 군심을 다잡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군별로 살펴보면 육군에서는 14명이 중장으로 진급했다. 한기성·정유수·이상렬·이일용·최성진
바다신2게임 ·이임수 소장이 중장으로 진급하며 군단장에 보직됐다. 박성제 중장은 특수전사령관에, 어창준 중장은 수도방위사령관에, 강관범 중장이 교육사령관에 각각 진급·보직됐다. 또한 박춘식 중장은 군수사령관, 최장식 중장은 육군참모차장, 강현우 중장이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김종묵 중장은 지상작전사령부 참모장 보직을 받았다.
해군에선 곽광섭 중장을
야마토게임하기 해군참모차장으로, 박규백 중장을 해군사관학교장으로, 강동구 중장을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에 임명했다. 공군의 권영민 중장은 교육사령관에, 김준호 중장이 국방정보본부장에, 구상모 중장은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으로 각각 진급·보직했다.
이 중 육군 학사장교 출신인 박성제 중장은 비육사 출신으로는 세 번째로 육군 특수전사령관을 맡게 됐다. 학군장교 출
릴게임손오공 신인 한기성 중장은 비육사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1군단장 보직을 받았다. 육군 내 비육사 출신 중장은 3명이었지만, 이번 인사로 5명으로 늘게 됐다.
이재명 정부가 3성급(중장) 장군 진급·보직 인사를 13일 단행했다. 이를 통해 비(非)육군사관학교 출신들을 앞세워 20명에
바다이야기오리지널 달하는 역대급 장군 물갈이가 이뤄졌다. 자료 사진
국방부 관계자는 "비육사 출신 진급 인원이 최근 10년 안에서 가장 많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5년간 3.2대 1이었던 육사 출신과 비육사 출신 간 비율이 1.8대 1로 줄어 들었다. 군 소식통은 "12·3 불법계엄 공모가 육사 출신자들을
바다이야기게임기 중심으로 이뤄진 데 따라 비육사 선발로 인적 쇄신을 이루겠다는 의지가 실현된 것"이라고 전했다.
국방부는 또한 '작전' 특기자 위주의 진급 패턴을 깨고 인사, 군수, 정책, 전력 등 다양한 특기자에서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원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전체 육군 중장 진급자 중 작전 특기자는 70%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40% 수준으로 크게 낮아졌다.
이번 인사에서는 비상계엄 공모에 깊게 개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국군방첩사령관 보직은 발표되지 않았다. 국방부 관계자는 "방첩사 개편을 고려해 이번 인사에서는 (방첩사령관을) 선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국민주권 정부의 국방 정책기조를 충실히 구현할 수 있는 사명감과 책임감, 전문성을 갖춘 우수 인재를 선발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국민의 신뢰를 받는 국민의 군대를 재건하기 위한 시대적 과업을 완수하기 위해 인적 쇄신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