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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발할까봐 내며 걸리기익숙한 세계에서 벗어나 낯선 길 위에 설 때 비로소 자신과 마주하거나 예기치 못한 타인과 연결되기도 한다. 해방의 은유이며 외연을 확장할 가능성 때문에 우리는 언제나 '여행'을 꿈꾼다. 매년 새로운 영화들을 인천시민들에게 선보이는 '인천 영화 주간'이 5주년을 맞이하며 올해 주제를 '여행'으로 선정한 연유도 여기에 있다. 다섯 해는 한 도시가 영화를 통해 자신을 탐색해 온 여정이자 인천시민들과 함께 걸어온 기억의 길이기도 하다. 1회 때부터 어김없이 인천영화주간을 기획하고 이끈 김경태 프로그래머를 만나 그간의 이야기와 올해 영화 주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오로지 영화 누릴 기간, 영화 주간 2021년 첫 회를S&T대우 주식
시작한 인천영화주간은 전국에서 사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인천만의 특별한 행사다. 영화제는 지역별로 많이 있지만 이와 다르게 인천영화주간은 특정한 기간을 정해 집중적으로 영화를 상영하고 소통하자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인천은 한국 영화의 태동에 중추적 역할을 한 도시입니다. 영화도시로서의 인천이라는 정체성을 되새기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영스톰게임
화 주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영화주간의 주제가 사랑과 가족, 청춘 등이었고 올해는 ＇떠나다 머물다 마주치다'라는 표어 아래 여행을 핵심어로 삼았다. "우리가 떠나고 머물고 마주치며 체험하는 여행을 소재로 한 영화들은 여행의 다양한 양상들을 포착하고 있지요. 이런 작품들을 통해 각자의 짧거나 긴 여행을 회상하고 그한신기계 주식
속에서 새로운 내일을 살아가기 위한 희망을 발견하기를 바랍니다." ▲비포 선라이즈…풍성한 영화 모두 무료 올해 제5회 인천영화주간은 10월17일부터 23일까지 CGV인천연수와 스퀘어원 등 인천 전역에서 열린다. 8개 부문으로 분류한 국내외 여행 소재 영화 36편을 상영할 예정이다. "체리마스터 다운로드
개막작은 '도쿄 카우보이' 입니다. 매각 위기에 빠진 미국 몬태나의 소목장을 살리기 위해 일본에서 파견된 비즈니스맨이 주민들과 소통하며 융화되는 이야기인데 한국 최초로 인천영화주간을 통해 선보인다는 점이 특징이지요. 마크 매리엇 감독이 직접 인사 영상을 보내오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 시민들이 투표로 선정한 '월터의 현실은 상상이 된다'와신천지게임
'비포 선라이즈' 등이 준비돼 있다. 히말라야,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델마와 루이스 등도 눈여겨볼 만하다. "오티티(OTT) 영향으로 영화관 사정은 갈수록 비루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극장 스크린을 통해 직접 영화를 보는 의미와 재미를 다시금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감독과 배우, 영화 전문가들과 소통할 수 있는 대화 자리를 많이 마련했고 이 모든 행사가 무료인 만큼 영화를 사랑하는 인천시민들이 큰 관심을 보여 주시길 바랍니다." /글·사진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