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구 관세청장이 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서울세관에서 마약 단속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올해 세관에 적발된 마약이 3톤에 달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에 세관당국은 주요 마약 우범 국가에 '코리안 데스크'를 설치해 국제 공조를 강화하는 등 전방위 단속에 나섰다.
관세청은 5일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고 '마약 단속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최근 급증한 마약 밀수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올해 1~10월 국경 단계에서 적발된 마약은 1,032건으로, 중량은 역대 최대인 2,913㎏으로 나타났다. 중
릴게임꽁머니 량으로 비교하면 지난해보다 4배 가까이 급증한 수준이다. 마약 적발 사례는 3년 전(771건·624㎏)부터 증가세다.
마약 중에선 코카인(2,302㎏)이 올해 적발된 마약의 80%가량을 차지했다. 건수로 따지면 케타민이나 엑스터시(MDMA) 등 신종마약(618건) 밀수가 절반 이상이었다. 신종마약의 상당수는 유흥업소에서 주로 유통되는 '클
릴게임다운로드 럽 마약'이다.
마약이 들어온 국가는 동남아시아 지역이 1위로, 최근에는 캄보디아와 라오스 비중이 증가하는 것으로 관세청은 분석했다. 밀수 경로의 절반은 항공편을 이용한 여행자를 통해서였다. 특송화물(268건)이나 국제우편(253건)도 주요 유통 경로였다.
릴게임 5일 서울 강남구 서울세관에서 관세청 관계자가 최근 적발된 마약 은닉 도구 샘플들을 정리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는 마약 밀수 차단을 위해 주요 국가들과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관세청은 태국과 베트남, 미국 등 마약 유입이 잦은 5개국과 올해 합동단속 작전을 실시했는데, 내년에는 캄보디아와 라오스
바다신2다운로드 , 캐나다, 독일, 프랑스까지 총 10개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들 국가와는 세관 직원을 상호 파견해 한국행 화물이나 여행자를 집중 검사하는 '코리안 데스크'를 설치할 계획이다.
세관 단속도 강화한다. 관세청은 우범 국가로부터 도착하는 항공편에 대한 일제 검사를 확대하고, 마약 탐지견의 활동도 매일 12회에서 16회로 늘리기로 했다. 화
황금성오락실 물 엑스레이(X-ray) 검사는 인공지능(AI)이 1차로 검사하고, 직원이 2차로 점검하는 2중 시스템을 구축한다. 선박의 밑바닥에 마약을 숨길 가능성에 대비해 수중 드론도 활용한다.
이밖에 마약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마약정보센터'를 신설해 정보 분석을 고도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마약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마약 밀수 국경 단속 전략위원회'도 설립하는데, 마약 수사나 정책 개선 방안을 정기적으로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번 종합대책은 '마약 청정국' 지위를 회복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국내 유통 마약의 대부분은 해외에서 밀반입되고 있는데, 반입된 이후에는 단속이 곤란한 만큼 국경 단계에서의 선제적 차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기자 admin@slot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