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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라니? 같다는 어? 뒤를 윤호가 윤호는 며칠중국 장쑤성 난징 리지샹 위안소 진열관에 있는 위안부 피해자 동상. 만삭의 위안부 사진으로 알려진 고 박영심 할머니를 모델로 했다. 난징/이준희 기자 지난 3일, 중국 장쑤성 난징 리지샹 위안소 진열관 마당에 들어서자 ‘만삭의 위안부’로 알려진 고 박영심 할머니(2006년 별세) 사진을 본떠 만든 동상이 보였다. 동상 앞에 꽃다발 두 개가 놓여 있었다. 2003년 난징시가 수용한 이곳은 2014년 문화재로 지정돼 이듬해 전시관으로 재탄생했다. 리지샹 위안소 진열관은 이제 세계적 명소가 됐다. 이곳은 일본군이 아시아에 만든 위안소 가운데 최대 규모였다. 특히 박영심 할머니가 있었던 ‘2층 19호방’에 대해 증언한 곳으로 유명하다. 중 해병대직업군인 국 정부는 할머니가 지냈던 방도 재현했다. 중국은 2000년대 들어 애국주의를 강화하며 근현대사를 외세에 의한 국치로 묘사하기 시작했다. 각종 역사기념관도 이때 우후죽순 생겼다. 하지만 리지샹 위안소 진열관은 위안부 문제를 중국 혹은 중국 여성의 피해로 한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조선인 피해자 박영심, 김순덕, 역영란 할머니 전시동을 따로 우리은행 대출금리 마련하는 등 각국 여성 피해를 두루 다뤘다. 중국 장쑤성 난징 리지샹 위안소 진열관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 사진이 담긴 벽. 난징/이준희 기자 진열관은 위안부 피해자와 난징에 있던 이들의 증언을 통해 당시 강 매매 중계수수료 제동원이 이뤄졌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위안부의 불법성과 폭력성을 입증하는 자료다. 동시에 진열관은 일본군이 난징 점령 뒤 전시 성폭력이 급증하자 군이 성병으로 인한 전력 손실을 막기 위해 직접 위안소를 운영했다고 강조한다. 다만 이런 설명이 일각 주장처럼 ‘위안부는 전시 운영 공창제일 뿐’이라는 식의 논지는 아니다. 진열관은 오히려 일본군 지방자치단체 종류 이 군사적 목적을 위해 여성에 대한 폭력을 주도적이고 조직적으로 실행했다는 점 자체가 문제였다는 사실을 드러냄으로써 일본의 범죄를 고발한다. 사실 이런 구조는 일본군만의 것이 아니었다. 군사적 목적으로 국가가 여성에 대한 폭력을 제도화하고 이를 공적으로 수행한 구조는 한국에도 있었다. 대표적 사례가 ‘미군 위안부’다. 한 중고차할부이율 국 정부는 주한미군을 위해 집창촌을 사실상 직접 관리했다. 미군 사이에 성병이 퍼지며 미국의 불만이 커지자 1973년부터 성병을 검사하고 여성을 감금하는 성병관리소를 운영했다. 대법원은 2022년 9월 이 문제에 대한 국가 책임을 인정했다. 하지만 한국에선 미군 위안부 역사 지우기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시민사회와 학계가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를 기억 공간으로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동두천시는 소요산 개발을 이유로 옛 성병관리소 건물 철거 예산을 편성하는 등 철거 시도를 하고 있다. 경기 동두천시 소요산 자락에 있는 옛 성병관리소 건물. 이준희 기자 다만 이재명 정부 들어 옛 성병관리소도 위안소 진열관처럼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 대통령은 경기지사 시절 “집단적 여성인권 침해사례로는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다음으로 심각한 큰 문제로 지금까지 기지촌 피해자분들에게 너무 관심도 적고 실제적인 조사나 지원이 매우 부족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실제 2020년 5월 경기도는 ‘경기도 기지촌 여성 지원 등에 관한 조례’를 통과시킨 바 있다. 안김정애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철거 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는 “보편적 윤리와 양심의 문제로서 군사주의에서 피해를 본 여성 문제로 두 위안부를 바라본다면 본질은 다르지 않다”며 “정부가 나서서 성병관리소를 근현대 문화유산으로 등록해 치유와 문화, 인권의 공간으로 보존해야 한다”고 했다. 난징/글·사진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