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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용인시가 기후위기 대응이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정책들을 선도적으로 실행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2022년 환경부에서 제1호 환경교육도시로 지정된 용인시는 최근 글로벌 기후 에너지 시장 협약(GCoM, Global Covenant of Mayors for Climate & Energy) 우수도시로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전국 최초로 민관이 협력해 다회용기 이용 확산에 나선 데 이어 전국 최초로 ‘K-잔반제로 인센티브 시범 사업’까지
리드코프 모델 시작했다. 기후 위기에 맞선 시의 전략은 기술도시, 문화도시를 넘어 ‘녹색도시’로의 도약을 가능하게 하고 있으며 시민과 함께하는 실천을 통해 더욱 확산되고 있다.
■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 협약 우수도시 선정
세계지방정부 기후총회서 GCoM 우수도시 선정
카드론 신용등급 2030년까지 온실가스 235만t 감축 목표 설정도
시는 지난 4월14~16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세계지방정부 기후총회’에서 글로벌 기후 에너지 시장 협약(GCoM) 우수도시로 선정돼 기후 위기 대응에 있어 국제적 모범 도시라는 평가를 받았다.
글로벌 기
협조융자 후 에너지 시장 협약(GCoM)은 140여 개국 1만3천500개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을 지원하는 국제적 행동협의체다.
이 협약에 참여하는 지방정부는 ▲온실가스 감축 ▲기후위기 적응 ▲에너지 접근성 향상에 대한 기후 행동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매년 ‘CDP-ICLEI 트랙’을 통해 국제사회와 기후 목표와 정책의 이
사금융추가대출 행 상황을 공유해야 한다. ‘CDP(Carbon Disclosure Project)’는 탄소 정보 공개를 일컫는다.
시는 단순한 참여를 넘어 오는 2030년까지 2018년 기준으로 약 40%에 달하는 온실가스 235만t을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해 177개 세부 정책을 담은 ‘제1차 용인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 본격 추진
신용불량자 급여압류 중이다.
■ 전국 최초로 테마파크서 일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 제공키로
에버랜드서는 내달부터 포장시 ‘다회용컵’ 제공
주요 장소 곳곳 반납함 설치… 시민들 참여 유도
이상일(왼쪽) 용인시장은 김완섭(가운데) 환경부 장관과 정해린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 대표와 함께 지난 3월25일 에버랜드에서 다회용기 사용 확대 캠페인에 참여했다. 2025.3.25 /용인시 제공
시는 지난 3월25일 환경부,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과 ‘에버랜드 맞춤형 일회용 컵 사용 감량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오는 6월부터 에버랜드 내 45개 매장 중 음료를 판매하는 28개 매장에서 고객이 음료를 포장할 경우 일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을 제공하는 정책을 시행한다. 에버랜드 주요 장소 곳곳에 다회용 컵 반납함을 설치해 음료를 구매한 고객이 다회용기를 쉽게 반환할 수 있도록 해 자원순환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려는 것이다.
이는 전국 최초의 민관 협력 사례로, 다회용기 반납함 설치 및 초기 비용 지원을 통해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려는 실질적인 기후행동이다. 특히 관광객이 많은 테마파크에서 시행된다는 점에서 시민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방문하는 이용자들에게도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는 파급력이 크다.
시는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 에버랜드 입점 소상공인들에게도 전환 비용 일부를 지원하고, 반납 체계의 정착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개선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 전자제품 폐배터리 안전한 수거 체계 구축
E-순환거버넌스·폐배터리 안전 회수 협약 체결
추후 멀티탭·전선·전기안마의자 등 수거품 확대
시는 지난 4월9일 자원순환 관련 범국민적 기구인 E-순환거버넌스와 ‘전자제품 폐배터리 안전 회수 체계 구축 시범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자제품에서 나오는 폐배터리에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는 유해 물질이 있고 화재 발생 위험이 있어 안전한 수거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협약에 따라 시와 E-순환거버넌스는 전국 최초로 전자제품 폐배터리 안전 회수 체계 구축을 위한 시범 사업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시범적으로 공동주택 5~10곳을 정해 전자제품 사용 후 발생한 폐배터리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특수 키트를 보급하고 무상으로 수거한다. 추후 수거 품목을 멀티탭, 전선, 전기 안마의자 등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 민·관·학과 ‘K-잔반제로 인센티브’ 시범 사업 추진
구내식당·학교·어린이집 등 ‘잔반 없는 날’ 실시
동참한 사람에겐 탄소중립포인트 지급 등 예정
시는 지난 4월2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용인교육지원청, 단국대학교, (사)용인시어린이집연합회와 ‘민·관·학+원팀 탄소중립 프로젝트 실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와 이들 4개 기관은 전국 최초로 ‘K-잔반제로 인센티브 시범 사업’을 시작한다.
K-잔반제로는 구내식당이나 학교와 어린이집 급식실 등에서 잔반 없는 날을 시범 운영하고 이를 실천한 개인에게 인센티브로 소정의 탄소중립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녹색생활실천탄소중립포인트 인센티브 항목에 ‘잔반제로’를 추가할 수 있도록 탄소중립포인트제도 규정을 개정하고 있다.
용인교육지원청도 학교 급식에 잔반 없는 날을 운영하고 학생들이 스스로 급식량을 결정해 잔반을 줄일 수 있는 자율급식교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단국대는 학생들이 이용하는 교내 식당에 잔반 없는 날을 시범 운영하고, (사)어린이집연합회도 지역 내 어린이집들이 잔반 없는 날에 동참하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 공직자들도 솔선수범 ‘탄소제로 다이어트’
市 공무원들도 청사 내 일회용컵 반입 제한 등
‘퍼스트 펭귄’으로서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도
용인시는 매월 1회 시청사와 3개 구청 구내식당에서 육류를 제외한 채식으로 구성된 ‘저탄소 식단’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시 공무원들도 개인 텀블러와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것을 일상화하고 있으며 청사 내 일회용 컵 반입 제한 등 ‘일회용 컵 제로 청사 만들기’ 캠페인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부터 부서별로 다회용기 사용을 독려하고, 로비 및 매점 앞에 홍보 배너와 피켓을 설치해 시민들에게도 실천을 권장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처인구 남동에 기후변화체험교육센터와 수지구 죽전동에 수지환경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기후변화체험센터는 지난 4월22일 3억8천만원을 들여 라이브스케치, VR(가상현실) 체험, 그래픽 월 등의 실감형 콘텐츠를 구축해 새 단장을 마치고 재개관했다.
시는 오는 2027년까지 한강수계기금을 활용해 포곡읍 유운리 용인레스피아 내에 국비 80억원, 시비 90억원을 투입해 용인종합환경교육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전국 최초로 생태학교 6곳에 환경교육사를 파견해 맞춤형 생태 환경 교육도 제공한다. 이들 학교는 청소년 환경정책 제안 발표회, 기후 행동 캠퍼스 맵 제작, 환경 캠페인 등의 실천형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 중이다.
이상일 시장은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일은 우리가 꼭 가야 할 길이고 시민, 기업, 기관 모두의 참여와 실천이 필요하다”며 “시가 그 길의 ‘퍼스트 펭귄’이 돼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교육과 실천이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선도적으로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용인/김성규 기자 seong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