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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없다는 말도 나온다. 조선업계의 경우, HD현대와 한화오션 등 대형 조선사들도 지난 2014년과 2015년 불황일 때에는 적자가 조 단위로 날 정도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조선산업이 불황과 호황의 주기가 많게는 5년 이상인 ‘긴 호흡을 지닌 산업’이라는 점에 따라, 언제 끝날지 모르는 호황인 지금 최대한 많은 돈을 벌어들여야 한다는 압박감이 작용하고맞벌이재테크
있다. 철강업계에서 국내 조선사들과 후판협상이 쉽지 않을 것을 전망하는 이유다. 또 중국이 철강에 대한 감산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중국의 내수 부진으로 세계 시장에 철강 재고가 여전히 많다는 것도 철강사의 협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중국이 가격경쟁력을 무기 삼아 선박 수주를 휩쓸고 있는 것도 조선업계에선 원가절감이 절실해진 대파칭코게임다운로드
목으로 꼽힌다. 중국 조선사들의 저가공세에 대응할 수 있는 가격경쟁력을 갖추려면 조금이라도 원가를 낮출 필요가 있다는 뜻으로, 최근 조선업계에선 중·소 조선사는 수주 절벽이 현실화했고 대형 조선사들도 2029년부턴 알 수 없다는 말도 나온다. 철강업계도 할 말이 없지 않다. 먼저 철강업계에선 과거 코로나 직전 시기 등 조선업계가 불황일 때 철강 가격 인상 동양종금ELW
폭을 낮추면서 조선사들의 어려움을 함께 짊어진 적이 있다. 특히 지금은 미국발 관세 정책에 의해 조선업계에 ‘마스가 프로젝트’를 통한 훈풍이 불고있는 반면, 철강업계엔 품목별 관세 등으로 겨울이 계속되고 있다. 사정이 반대가 된 만큼, 이번에도 어려운 시기를 함께 하는 그림으로 간다면 좋지 않겠느냐는 설명이다. 여기에 ‘열연후판 덤핑’을 한 중국의 철강회사초보주식공부
9곳이 우리 정부에 앞으로 5년간 철강 가격을 올리거나 34.1%의 덤핑 방지 관세를 부과받기로 한 것도 철강업계에선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소식으로 볼 수 있다. 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국내 철강사들은 고객이 제품을 주문하고 받는 데까지 걸리는 ‘리드타임’이 짧기 때문에 국내 조선사가 반드시 필요로 하는 고급 제품을 적시에 맞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도 “다만 어디까지나 조선사들도 ‘고객사’들이기 때문에 원하는 모든 인상 요인을 반영하긴 어렵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기 평택항에 철강 제품이 쌓여있다. 연합뉴스 제공.


임재섭 기자 yj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