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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 누가봐도 보기에 향해 시작되고 식사를 가슴중도 성향의 기독민주당(PDC) 소속 상원의원 로드리고 파스 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시각) 볼리비아 행정수도 라파스에서 대선 결과 발표 이후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는 모습. AFP 연합뉴스


남미 내륙국 볼리비아에서 중도 성향 대통령이 탄생했다. 이로써 20년 만에 좌파 집권이 막을 내렸다.
19일(현지시각) 볼리비아 최고선거재판소(TSE)에 따르면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의 신속 집계 개표율 98.2% 기준, 중도 성향의 기독민주당(PDC) 소속 리도리고 파스(58) 후보가 54.53%를 얻어, 전 우파 대통령인 호르헤 키로가 자유민주당 후보(45.47%)를 앞서면서 승리가 확정됐다고 로이터·에이피(AP) 통신 등은 밝혔다.
무자본창업 파스 당선인은 승리 연설을 하며 “우리는 볼리비아를 세계에 공개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볼리비아는 이(새로운) 정부가 해결책을 가져올 것임을 확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볼리비아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쇄신의 바람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파스 당선인은 다음달 8일 정식 취임한다. 임기는 5년이다.
이번 선거 스탁론 는 2005년 이후 라틴아메리카 대표 좌파 정당으로 꼽히던 사회주의운동당(MAS)의 장기 집권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 결과로 평가된다. 에이피는 “볼리비아가 시장 중심의 현실적 개혁 노선을 택한 것은 남미 정치 지형 변화의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사회주의운동당은 앞서 지난 8월 진행된 1차 대선에서 3% 득표율을 보이며 유권자로부터 철저히 외면받았고, 결선 디딤돌대출 심사기간 투표에 진출하지 못했다.



중도 성향의 기독민주당(PDC) 소속 상원의원 로드리고 파스 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시각) 볼리비아 행정수도 라파스에서 언론 인터뷰에 응하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당시 파스 대통령 당 할부금융상품 선인(32.06%)과 키로가 후보(26.70%)가 엇비슷하게 득표하면서 이날 열린 2차 결선 후보에 올랐고, 파스 후보가 50% 넘는 득표율을 얻어내며 승리를 거머쥔 것이다. 두 후보 모두 미국·서방과의 협력 복원을 핵심 과제로 내세우며 현 좌파 정권의 경제정책 실패를 비판하고 ‘실용적 개혁’을 공약했다. 파스 당선인은 민간 투자 확대와 복지 유지의 균형을 수협 월복리 약속하며 미국과의 협력 의지도 강하게 보였다.
파스 당선인은 하이메 파스 사모라 전 대통령(1989∼1993년 재임)의 아들이자 상원의원으로, 남부 도시 타리하 시장을 지냈다. 1차 대선에서 중위권에 머물렀으나, 소셜미디어에서 청년층의 지지를 얻은 경찰 출신 에드만 라라 부통령 당선인과 함께 막판 역전에 성공했다. 중도파 혹은 중도 우파로 분류되는 그는 권한 분산과 민간 성장, 복지 확충을 내세우며 온건한 개혁 노선을 강조한다.
인구 1200여만명·국내총생산(GDP) 496억7천만 달러(70조4천억원) 규모의 볼리비아는 천연가스 의존 경제라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복지와 보조금을 확대하면서 경제가 악화됐다. 이어 외환 정책 혼선에 따른 중앙은행의 달러 부족 사태, 관료의 무능과 부패, 전·현직 좌파 대통령 간의 권력 다툼에 따른 좌파 진영 내부의 정치적 분열 등이 정권 교체를 이끌어냈다고 본다. 사회주의운동당은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2006∼2019년 재임)과 루이스 아르세 현 대통령을 배출하며 오랜 기간 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볼리비아 좌파 정부가 지속 가능한 산업 전환보다 복지 지출과 보조금으로 민심을 유지해 오면서 중산층의 세금 부담 증가와 청년층 일자리 감소 문제를 불러왔고, 이는 민심 이탈로 이어졌다고 에이피는 보도했다.



19일(현지시각) 중도 성향의 기독민주당(PDC) 소속 상원의원 로드리고 파스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되자 볼리비아 행정수도 라파스 길거리에서 환호하는 지지자들. AFP 연합뉴스


윤연정 기자 yj2gaz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