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게임사이트를 이용해 바다이야기릴게임을 편하게 접속하고 즐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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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admin@reelnara.info
김범석 쿠팡 Inc 이사회 의장이 2021년 3월 11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쿠팡의 뉴욕 증시 상장 첫날을 맞아 NYSE 청사 전면에 설치된 쿠팡 대형 배너도 보인다. 뉴욕=AP 연합뉴스
국내 전자상거래 1위 기업 쿠팡의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 충격파는 그야말로 메가톤급이다. 우선 피해 인원수가 역대급이다. 한국 전체 인구(5,170만 명)의 65%인 3,370만 명에 달한다. 8개월 전 '사상 최악의 개인정보 유출'로 기록된 SK텔레콤 사태(2,300만 명) 바다이야기예시 의 1.5배이기도 하다.
게다가 유출된 개인정보의 종류를 봐도 소비자 불안감은 날로 증폭될 수밖에 없다. 당초 쿠팡은 △이름 △휴대폰 번호 △이메일 계정 △자택 주소 △최근 주문 이력 정도만을 언급했다가, 뒤늦게 '아파트 공동현관 비밀번호'의 유출 사실도 시인했다. 쿠팡은 부인하지만, '카드번호 등 결제 정보'나 '해외 직구를 위한 개인통 체리마스터pc용다운로드 관부호'마저 유출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통관부호 도용 의심 사례도 잇따른다. 사실상 대한민국 성인 대부분의 개인정보가 탈탈 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화살은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실질적 오너이면서도 침묵만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과거 쿠팡을 둘러싼 논란 때마다 직접 나서 사과·해명을 하거 바다이야기룰 나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기보단, 해외 체류 등을 핑계로 두문불출했던 것과 똑같다. 박대준 쿠팡 대표도 "올해 김 의장을 국내에서 본 적이 없다"며 "한국 사고는 제 책임"이라고만 했다. 지난 10년간 회사의 '위기' 상황에서 김 의장은, 그리고 쿠팡 측은 어떤 식으로 대처해 왔는지 되짚어 봤다.
"농구하다 부상" 핑계로 모바일릴게임 … 10년 전 국감 불출석
2015년 11월 3일 김범석 당시 쿠팡 대표가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하며 로켓배송 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 쿠팡 제공
2010년 지역할인 쿠폰, 공동구매 등 ' 백경릴게임 소셜 커머스'로 전자상거래 사업에 뛰어든 쿠팡의 시장 장악에 결정적 계기가 된 건 역시 2014년 3월 시작한 '로켓 배송'(주문 다음 날 배송 완료)이다. 배송 업무를 택배 업체에 맡기는 게 아니라, 이른바 '쿠팡맨'이 담당해 배달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이 시스템은 '게임 체인저'였다. 1년 반 후에는 인터넷 오픈마켓 사업도 시작했다. 로켓 배송과 사업 확장에 힘입어 쿠팡은 2015년 매출 1조1,300억 원을 기록했다. 한국 전자상거래 업체 중 '매출 1조 원 돌파'는 처음이었다.
초고속 성장 뒤에는 짙은 그늘도 있었다. 협력 업체에 대한 부당 행위, 과도한 출혈 경쟁 등이 논란에 휩싸이자 2015년 9월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는 쿠팡·티몬·위메프의 대표이사들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핵심 타깃은 쿠팡이었다. 협력업체와 업무제휴 협약을 맺으면서 "계약 기간 중 쿠팡의 경쟁 회사와는 동일한 관계(판매 기간, 판매 조건, 판매 상품)를 맺지 않기로 한다"는 '배타조건부 거래'를 했는데, 이는 공정거래법 위반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또 로켓 배송 서비스를 비영업용 일반 차량으로 진행한 탓에 기존 물류 업계와도 끊임없이 충돌을 빚었다.
그러나 당시 쿠팡 대표였던 김 의장은 국감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농구를 하다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입어 거동이 불편한 데다, 긴바지를 입을 수 없다"는 게 불출석 사유였다. 그 대신 출석한 인물은 당시 쿠팡 정책실장이었던 박 대표였다. 10년 전에도 김 의장의 '대리인'이었던 셈이다.
김 의장의 '부재'는 다른 증인들의 출석과 대비돼 더욱 눈길을 끌었다. 박은상 당시 위메프 대표와 신현성 당시 티몬 대표는 물론, 재계 5위인 롯데그룹의 신동빈 회장도 국감장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반면에 김 의장은 2016년 국정감사 때에도 '협력사 상품 판매 중지'라는 갑질 논란 등을 이유로 증인 명단에 올랐지만, 최종적으로는 이름이 빠지며 불출석 기록을 이어 갔다.
'기업집단 총수' 지정도 피해… 美 국적이라 가능
2020년 10월 22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 사망 노동자 유족들이 '쿠팡 규탄 및 유가족 면담 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기서 끝이 아니다. 2020년 쿠팡에선 노동자 사망 사고가 줄을 이었다. 그해 3월과 5월, 6월, 10월에 쿠팡맨, 물류센터 노동자, 물류센터 조리사 등이 잇따라 숨졌다. '과로사 논란'이 불거질 수밖에 없었다. 김 의장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이번에도 출석하지 않았다.
이 무렵부터 김 의장은 쿠팡 한국 법인의 공식 직함을 하나씩 내려놓았다. 2020년 12월 쿠팡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게 시작이었다. 표면상 이유는 "글로벌 경영 집중"이었다. 하지만 중대재해처벌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2021년 1월) 직전 이뤄진 그의 사임을 두고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에서 빠지려는 꼼수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 법은 중대재해 발생 시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 처벌' 조항을 담고 있었다.
2021년 6월 17일에는 쿠팡 한국 법인 의장직과 등기이사직에서도 물러났다. 이로써 쿠팡 한국 법인과 김 의장 간 공식적인 연결고리는 모두 끊어졌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경기 이천시의 쿠팡 덕평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광주소방서 119 구조대장 김동식 소방경이 순직했다. '처벌 회피용 사임'이라는 의심에 쿠팡 측은 "예정돼 있었던 일"이라고 반박했다. 화재 및 순직 사고 다음 날 쿠팡은 김 의장이 아니라 '강한승 대표' 명의 입장문을 냈다.
2021년 4월 쿠팡이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에 포함됐을 때에도 김 의장은 동일인(기업집단 총수) 지정을 피했다. 미국 국적이라는 이유에서였다. 쿠팡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인물이라 해도, 동일인 지정에 관한 기존 규정상 외국인을 지정한 전례는 없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었다. 그는 올해에도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 비금융분야 종합감사의 증인으로 각각 채택됐으나 두 차례 모두 국회의 부름에 응하지 않았다. 불출석 사유서에는 "해외 거주 중"과 "글로벌 비즈니스 일정"이라는 문구가 적혔다.
'대관 중심 경영'도 도마… "김범석은 로비스트"
박대준(왼쪽) 쿠팡 대표가 3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 질의'에 출석해 답변하던 중 생각에 잠긴 듯 눈을 감고 있다. 민경석 기자
개인정보 유출 파문과 맞물려 쿠팡의 '대관 중심 경영'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고객 정보 보호나 내부 시스템 정비보다는 '국회·정부의 정책·규제 동향 파악 및 대응'을 최우선 순위에 둔다고 볼 법한 탓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캠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본부장 출신인 김철균씨를 2014년 고문으로 영입한 게 대표적 사례다. 이듬해에는 부사장에 앉혀 대외 업무를 총괄하도록 했다. 로켓 배송 초기, 불법 논란이 일었던 때의 일이다. 2016년 김 의장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가 돌연 제외된 데 대해서도 "쿠팡이 영입한 정치권 출신 인사들이 힘을 쓴 결과일 것"이라는 해석이 퍼졌다.
약 10년이 흐른 지금도 마찬가지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공론화(지난달 29일) 나흘 후인 3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범석 의장은 기업가나 경영자가 아니라 로비스트, 브로커"라며 "공직자 여러분과 국회 직원 여러분은 쿠팡 대관(담당자)을 절대 만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날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왜 이렇게 쿠팡이 오만방자한가 했더니 강한승 전 (쿠팡)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23기 동기이고, 한덕수 전 총리를 미국 대사관에서 모셨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쿠팡의 대관 인력 영입은 진영도 가리지 않는다. 김승원 의원 발언에 대해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5년간 대통령비서실 국정기록비서관을 지낸 조모씨가 쿠팡의 대관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쿠팡의 공격적 영입은 비단 대관 분야만이 아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해킹 대응 기관 공무원 출신의 '쿠팡행'도 부지기수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연도별 해킹 사건 대응 기관 퇴직 공무원의 e커머스 기업 재취업 현황'을 보면, 올해에만 28명(정부 기관 출신 2명, 국회 출신 26명)이 쿠팡에 재취업했다. 2020년 이후로 집계 기간을 넓히면 총 62명에 달한다. 같은 기간 다른 전자상거래 기업, 곧 △카카오 23명 △우아한형제들 11명 △네이버 9명 등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사상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쿠팡에서 일어났음을 떠올리면 얄궂은 대목이다.
'노동자 사망' 속 개인정보 유출… 국회 "金 고발할 것"
3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입주 건물 앞에서 참여연대 활동가들이 쿠팡 개인정보 유출 집단분쟁조정 신청 돌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쿠팡에 이번 사태는 '엎친 데 덮친 격'이다. 그렇지 않아도 노동계의 '새벽 배송 금지' 추진, 택배 기사·물류센터 노동자의 잇따른 사망 사고 등 회사 입장에선 방어해야 할 의제가 많았던 상황이었다. 올해 들어 쿠팡에서 일하다 숨진 노동자는 최소 8명(택배 업무 4명, 물류센터 근무 4명)이다. 권영국 정의당 대표는 지난달 26일 성명에서 "2020년부터 언론에 보도된 쿠팡 사망자만 27명"이라며 "쿠팡은 국정감사와 국회 청문회 끝에야 앞선 유족들에 대한 사과 및 피해 보상을 약속했지만, 노동자를 위험에 빠뜨리는 쿠팡의 산업 구조는 조금도 바뀌지 않았다"고 일침을 가했다.
결국 쿠팡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성토는 그간 누적된 불신과 불만의 표출인 것으로 보인다. 숱한 논란에 '책임 회피'로 일관했던 모습이 또다시 반복될 것이라는 의심인 셈이다. 그 한가운데에는 쿠팡 지분 100%와 쿠팡Inc 의결권 74.3%를 보유한 '실질적 지배자' 김 의장이 있다. "이제는 김범석 의장이 책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는 이유다.
지난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김주영 민주당 의원은 김 의장을 대놓고 압박했다. "(김 의장이) 소비자들에게 사과하고 기업으로서 앞으로 어떻게 개선할지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 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정부 당국이 고발하고, 프랑스가 텔레그램 CEO(파벨 두로프)를 체포했듯이 (김 의장을) 체포해야 한다"는 발언이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김 의장을 고발하기로 4일 의견을 모았다. 시점은 미정이나 올해 안이 될 공산이 크다. 해외에 있다는 김 의장은 8일까지도 입을 닫고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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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국내 전자상거래 1위 기업 쿠팡의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 충격파는 그야말로 메가톤급이다. 우선 피해 인원수가 역대급이다. 한국 전체 인구(5,170만 명)의 65%인 3,370만 명에 달한다. 8개월 전 '사상 최악의 개인정보 유출'로 기록된 SK텔레콤 사태(2,300만 명) 바다이야기예시 의 1.5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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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은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실질적 오너이면서도 침묵만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과거 쿠팡을 둘러싼 논란 때마다 직접 나서 사과·해명을 하거 바다이야기룰 나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기보단, 해외 체류 등을 핑계로 두문불출했던 것과 똑같다. 박대준 쿠팡 대표도 "올해 김 의장을 국내에서 본 적이 없다"며 "한국 사고는 제 책임"이라고만 했다. 지난 10년간 회사의 '위기' 상황에서 김 의장은, 그리고 쿠팡 측은 어떤 식으로 대처해 왔는지 되짚어 봤다.
"농구하다 부상" 핑계로 모바일릴게임 … 10년 전 국감 불출석
2015년 11월 3일 김범석 당시 쿠팡 대표가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하며 로켓배송 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 쿠팡 제공
2010년 지역할인 쿠폰, 공동구매 등 ' 백경릴게임 소셜 커머스'로 전자상거래 사업에 뛰어든 쿠팡의 시장 장악에 결정적 계기가 된 건 역시 2014년 3월 시작한 '로켓 배송'(주문 다음 날 배송 완료)이다. 배송 업무를 택배 업체에 맡기는 게 아니라, 이른바 '쿠팡맨'이 담당해 배달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이 시스템은 '게임 체인저'였다. 1년 반 후에는 인터넷 오픈마켓 사업도 시작했다. 로켓 배송과 사업 확장에 힘입어 쿠팡은 2015년 매출 1조1,300억 원을 기록했다. 한국 전자상거래 업체 중 '매출 1조 원 돌파'는 처음이었다.
초고속 성장 뒤에는 짙은 그늘도 있었다. 협력 업체에 대한 부당 행위, 과도한 출혈 경쟁 등이 논란에 휩싸이자 2015년 9월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는 쿠팡·티몬·위메프의 대표이사들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핵심 타깃은 쿠팡이었다. 협력업체와 업무제휴 협약을 맺으면서 "계약 기간 중 쿠팡의 경쟁 회사와는 동일한 관계(판매 기간, 판매 조건, 판매 상품)를 맺지 않기로 한다"는 '배타조건부 거래'를 했는데, 이는 공정거래법 위반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또 로켓 배송 서비스를 비영업용 일반 차량으로 진행한 탓에 기존 물류 업계와도 끊임없이 충돌을 빚었다.
그러나 당시 쿠팡 대표였던 김 의장은 국감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농구를 하다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입어 거동이 불편한 데다, 긴바지를 입을 수 없다"는 게 불출석 사유였다. 그 대신 출석한 인물은 당시 쿠팡 정책실장이었던 박 대표였다. 10년 전에도 김 의장의 '대리인'이었던 셈이다.
김 의장의 '부재'는 다른 증인들의 출석과 대비돼 더욱 눈길을 끌었다. 박은상 당시 위메프 대표와 신현성 당시 티몬 대표는 물론, 재계 5위인 롯데그룹의 신동빈 회장도 국감장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반면에 김 의장은 2016년 국정감사 때에도 '협력사 상품 판매 중지'라는 갑질 논란 등을 이유로 증인 명단에 올랐지만, 최종적으로는 이름이 빠지며 불출석 기록을 이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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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22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 사망 노동자 유족들이 '쿠팡 규탄 및 유가족 면담 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기서 끝이 아니다. 2020년 쿠팡에선 노동자 사망 사고가 줄을 이었다. 그해 3월과 5월, 6월, 10월에 쿠팡맨, 물류센터 노동자, 물류센터 조리사 등이 잇따라 숨졌다. '과로사 논란'이 불거질 수밖에 없었다. 김 의장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이번에도 출석하지 않았다.
이 무렵부터 김 의장은 쿠팡 한국 법인의 공식 직함을 하나씩 내려놓았다. 2020년 12월 쿠팡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게 시작이었다. 표면상 이유는 "글로벌 경영 집중"이었다. 하지만 중대재해처벌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2021년 1월) 직전 이뤄진 그의 사임을 두고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에서 빠지려는 꼼수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 법은 중대재해 발생 시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 처벌' 조항을 담고 있었다.
2021년 6월 17일에는 쿠팡 한국 법인 의장직과 등기이사직에서도 물러났다. 이로써 쿠팡 한국 법인과 김 의장 간 공식적인 연결고리는 모두 끊어졌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경기 이천시의 쿠팡 덕평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광주소방서 119 구조대장 김동식 소방경이 순직했다. '처벌 회피용 사임'이라는 의심에 쿠팡 측은 "예정돼 있었던 일"이라고 반박했다. 화재 및 순직 사고 다음 날 쿠팡은 김 의장이 아니라 '강한승 대표' 명의 입장문을 냈다.
2021년 4월 쿠팡이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에 포함됐을 때에도 김 의장은 동일인(기업집단 총수) 지정을 피했다. 미국 국적이라는 이유에서였다. 쿠팡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인물이라 해도, 동일인 지정에 관한 기존 규정상 외국인을 지정한 전례는 없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었다. 그는 올해에도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 비금융분야 종합감사의 증인으로 각각 채택됐으나 두 차례 모두 국회의 부름에 응하지 않았다. 불출석 사유서에는 "해외 거주 중"과 "글로벌 비즈니스 일정"이라는 문구가 적혔다.
'대관 중심 경영'도 도마… "김범석은 로비스트"
박대준(왼쪽) 쿠팡 대표가 3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 질의'에 출석해 답변하던 중 생각에 잠긴 듯 눈을 감고 있다. 민경석 기자
개인정보 유출 파문과 맞물려 쿠팡의 '대관 중심 경영'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고객 정보 보호나 내부 시스템 정비보다는 '국회·정부의 정책·규제 동향 파악 및 대응'을 최우선 순위에 둔다고 볼 법한 탓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캠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본부장 출신인 김철균씨를 2014년 고문으로 영입한 게 대표적 사례다. 이듬해에는 부사장에 앉혀 대외 업무를 총괄하도록 했다. 로켓 배송 초기, 불법 논란이 일었던 때의 일이다. 2016년 김 의장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가 돌연 제외된 데 대해서도 "쿠팡이 영입한 정치권 출신 인사들이 힘을 쓴 결과일 것"이라는 해석이 퍼졌다.
약 10년이 흐른 지금도 마찬가지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공론화(지난달 29일) 나흘 후인 3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범석 의장은 기업가나 경영자가 아니라 로비스트, 브로커"라며 "공직자 여러분과 국회 직원 여러분은 쿠팡 대관(담당자)을 절대 만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날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왜 이렇게 쿠팡이 오만방자한가 했더니 강한승 전 (쿠팡)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23기 동기이고, 한덕수 전 총리를 미국 대사관에서 모셨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쿠팡의 대관 인력 영입은 진영도 가리지 않는다. 김승원 의원 발언에 대해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5년간 대통령비서실 국정기록비서관을 지낸 조모씨가 쿠팡의 대관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쿠팡의 공격적 영입은 비단 대관 분야만이 아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해킹 대응 기관 공무원 출신의 '쿠팡행'도 부지기수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연도별 해킹 사건 대응 기관 퇴직 공무원의 e커머스 기업 재취업 현황'을 보면, 올해에만 28명(정부 기관 출신 2명, 국회 출신 26명)이 쿠팡에 재취업했다. 2020년 이후로 집계 기간을 넓히면 총 62명에 달한다. 같은 기간 다른 전자상거래 기업, 곧 △카카오 23명 △우아한형제들 11명 △네이버 9명 등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사상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쿠팡에서 일어났음을 떠올리면 얄궂은 대목이다.
'노동자 사망' 속 개인정보 유출… 국회 "金 고발할 것"
3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입주 건물 앞에서 참여연대 활동가들이 쿠팡 개인정보 유출 집단분쟁조정 신청 돌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쿠팡에 이번 사태는 '엎친 데 덮친 격'이다. 그렇지 않아도 노동계의 '새벽 배송 금지' 추진, 택배 기사·물류센터 노동자의 잇따른 사망 사고 등 회사 입장에선 방어해야 할 의제가 많았던 상황이었다. 올해 들어 쿠팡에서 일하다 숨진 노동자는 최소 8명(택배 업무 4명, 물류센터 근무 4명)이다. 권영국 정의당 대표는 지난달 26일 성명에서 "2020년부터 언론에 보도된 쿠팡 사망자만 27명"이라며 "쿠팡은 국정감사와 국회 청문회 끝에야 앞선 유족들에 대한 사과 및 피해 보상을 약속했지만, 노동자를 위험에 빠뜨리는 쿠팡의 산업 구조는 조금도 바뀌지 않았다"고 일침을 가했다.
결국 쿠팡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성토는 그간 누적된 불신과 불만의 표출인 것으로 보인다. 숱한 논란에 '책임 회피'로 일관했던 모습이 또다시 반복될 것이라는 의심인 셈이다. 그 한가운데에는 쿠팡 지분 100%와 쿠팡Inc 의결권 74.3%를 보유한 '실질적 지배자' 김 의장이 있다. "이제는 김범석 의장이 책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는 이유다.
지난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김주영 민주당 의원은 김 의장을 대놓고 압박했다. "(김 의장이) 소비자들에게 사과하고 기업으로서 앞으로 어떻게 개선할지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 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정부 당국이 고발하고, 프랑스가 텔레그램 CEO(파벨 두로프)를 체포했듯이 (김 의장을) 체포해야 한다"는 발언이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김 의장을 고발하기로 4일 의견을 모았다. 시점은 미정이나 올해 안이 될 공산이 크다. 해외에 있다는 김 의장은 8일까지도 입을 닫고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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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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