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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기자]
▲ 범어공원 안내도
ⓒ 수성구청
범어공원 곳곳에 세워져 있는 안내판의 '지도'에는 붉은 화살표들이 많다. 출입구 표시이다. 공원 둘레 주민들을 위한 수성구청의 친절로 보면 될 듯 하다.
일반 대구 시민들이 그 많은 출입구를 이용할 수는 없으므로 어디가 좋을까 생각해 본다. 자가용을 몰고 온 답사자는 구민운동장 주차장에 세워둔 뒤 운동장 출입구 철망 왼쪽으로 대숲길도 거닐면서 4분쯤 올라오면 둘레길에 닿는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지상철)을 타고 온 경우에는 1번 출구로 나와서 삼 성전자 쪽으로 횡단보도를 일단 건너는 것이 좋다. 거기서 4분가량 오른쪽 롯데캐슬(옛날 황금아파트) 단지 쪽으로 걸으면 왼쪽에 영모재가 나타난다. 수성구 청수로 167.
영모재는 양달화(1694-1756) 선비 재실로, 1913년에 지어졌다. 안내판을 보면 대사헌을 역임한 양희지(1439-1504)의 7세손이라 소개되 어 있다. 양희지를 모시는 오천서원이 수성구 파동 무릉계곡에 있다.
▲ 대구도시철도 3호선(지상철)을 이용해 범어공원에 온 경우, 1번 출구로 나와서 삼성전자 쪽으로 횡단보도를 건넌 다음, 오른쪽으로 4분가량 걸으면 왼쪽에 영모재와 등산로 입구 계단이 나타난다.
ⓒ 김명희
영모재 오른쪽에 계단이 보인다. 안내판 지도에는 도로를 따라 더 올라가서 입산하라고 화살표를 그려져 있지만 그럴 까닭도 필요도 없다. 계단이 끝나면 이내 왼쪽 오솔길로 접어든다. 직진하면 말 그대로 능선을 따라 등산로를 걷게 되니 둘레길 산책이 안 된다. 재실이 있었으니 그로부터 머잖은 곳에 묘소가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아기자기하고 정겨운 오솔길을 15분가량 걸으니 갑자기 철책이 시선을 차단한다. 그래도 아주 길을 가로막지는 않고 뻥 뚫어놓아 둘레길을 방해하지는 않는다. 거기서 철책을 끼고 왼쪽으로 접어들면 구민운동장으로 내려가게 된다.
오른쪽은 길이 두 갈래이다. 더 오른쪽에 있는 계단으로 오르면 능선에 닿는 등산로를 걷게 되고, 정면으로 가는 오솔길을 걸으면 계속 둘레길을 즐기게 된다.
왼쪽 아래 나무 사이로 구민 체육관이 희끗희끗 보인다. 5분가량 즐겁게 걸으니 사거리가 나온다. 물론 왼쪽으로 내려가면 구민 운동장에 닿는다. 둘레길은 그냥 정면으로 직진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오른쪽에 이정표도 보이고, 정자도 하나 지어져 있다.
▲ 전상렬 시비
ⓒ 김명희
올라가서 이정표를 보고, 정자에 앉아 계시는 어르신께 둘레길에 대해 여쭈어도 본다.
"둘레길을 한 바퀴 다 걸으면 거리가 얼마나 될까요?""글쎄올시다. 내 걸음으로는 1만보 안팎에 한 시간 삼십분 정도 걸리던데, 아마 5.5km쯤 될 거요."
이정표는, 왼쪽으로 220m 내려가면 구민운동장, 900m 직진하면 (한국전쟁에 UN인도 대표로 왔다가 경북 왜관에서 1950년 8월 12일 지뢰 사고로 타계한) 나야 대령비, 오른쪽으로 350m 가면 대구박물관이라고 가르쳐주고 있다.
정자 옆에 시비가 있다. 그냥 지나칠 수 없다. 가까이 가서 보니 '전상렬 詩碑'이다. 詩碑를 '시비'라고 했으면 한자를 모르는 사람들도 알아볼 수 있고 더 좋았을 텐데... 싶은 마음으로 시를 읽어본다.
<들국화>
도시의 변두리 빈 터에들국이 피어바람에 한들거린다꿈많은 시절의 보랏빛이잔잔한 꽃물살 되어 흐른다
며칠째 서리가 내리고시나브로 지는 목숨
땅주인은 따로 있겠지만오늘은 내가 이 꽃의 임자다아무도 손대지 말라그냥 바람에 출렁거리게 하라
잔잔한 서정시를 한 편 감상한 여운을 품은 채 둘레길 숯속을 계속 걷는 중에 왼쪽으로 비석이 하나 보인다. 길에 바로 붙어 있으니 둘레길 산책에서 벗어나지 않고도 그 정체를 확인할 수 있다. 10보쯤 내려가서 확인하니 나야 대령비이다.
▲ 나야 대령비
ⓒ 김명희
안내판 마지막의 "이 안내판은 따님 파바사 모한 여사의 성금으로 제작되었습니다"라는 문장이 가슴을 아프게 한다. 따님이 성금을 내셨으니 그 사실을 밝혀두지 않을 수 없는 일이겠지만, 그녀가 그렇게 하기 이전에 안내판 하나를 잘 세워두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
걷고 또 걸으니 어느덧 둘레길 한 바퀴를 다 돌았다. 1시간30분가량 걸렸다. 아까 어르신께서 하신 말씀 그대로인 듯하다. 속담에 "어른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더니, 과연 그런가 보다.
범어공원 둘레길, 시내에 있고 평탄하고 길이도 적당하다. 도시인에게는 최고의 산책길이 아닌가 싶다. 그런 뜻에서 '추천사'를 써 본다. 기자 admin@gamemong.info
▲ 범어공원 안내도
ⓒ 수성구청
범어공원 곳곳에 세워져 있는 안내판의 '지도'에는 붉은 화살표들이 많다. 출입구 표시이다. 공원 둘레 주민들을 위한 수성구청의 친절로 보면 될 듯 하다.
일반 대구 시민들이 그 많은 출입구를 이용할 수는 없으므로 어디가 좋을까 생각해 본다. 자가용을 몰고 온 답사자는 구민운동장 주차장에 세워둔 뒤 운동장 출입구 철망 왼쪽으로 대숲길도 거닐면서 4분쯤 올라오면 둘레길에 닿는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지상철)을 타고 온 경우에는 1번 출구로 나와서 삼 성전자 쪽으로 횡단보도를 일단 건너는 것이 좋다. 거기서 4분가량 오른쪽 롯데캐슬(옛날 황금아파트) 단지 쪽으로 걸으면 왼쪽에 영모재가 나타난다. 수성구 청수로 167.
영모재는 양달화(1694-1756) 선비 재실로, 1913년에 지어졌다. 안내판을 보면 대사헌을 역임한 양희지(1439-1504)의 7세손이라 소개되 어 있다. 양희지를 모시는 오천서원이 수성구 파동 무릉계곡에 있다.
▲ 대구도시철도 3호선(지상철)을 이용해 범어공원에 온 경우, 1번 출구로 나와서 삼성전자 쪽으로 횡단보도를 건넌 다음, 오른쪽으로 4분가량 걸으면 왼쪽에 영모재와 등산로 입구 계단이 나타난다.
ⓒ 김명희
영모재 오른쪽에 계단이 보인다. 안내판 지도에는 도로를 따라 더 올라가서 입산하라고 화살표를 그려져 있지만 그럴 까닭도 필요도 없다. 계단이 끝나면 이내 왼쪽 오솔길로 접어든다. 직진하면 말 그대로 능선을 따라 등산로를 걷게 되니 둘레길 산책이 안 된다. 재실이 있었으니 그로부터 머잖은 곳에 묘소가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아기자기하고 정겨운 오솔길을 15분가량 걸으니 갑자기 철책이 시선을 차단한다. 그래도 아주 길을 가로막지는 않고 뻥 뚫어놓아 둘레길을 방해하지는 않는다. 거기서 철책을 끼고 왼쪽으로 접어들면 구민운동장으로 내려가게 된다.
오른쪽은 길이 두 갈래이다. 더 오른쪽에 있는 계단으로 오르면 능선에 닿는 등산로를 걷게 되고, 정면으로 가는 오솔길을 걸으면 계속 둘레길을 즐기게 된다.
왼쪽 아래 나무 사이로 구민 체육관이 희끗희끗 보인다. 5분가량 즐겁게 걸으니 사거리가 나온다. 물론 왼쪽으로 내려가면 구민 운동장에 닿는다. 둘레길은 그냥 정면으로 직진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오른쪽에 이정표도 보이고, 정자도 하나 지어져 있다.
▲ 전상렬 시비
ⓒ 김명희
올라가서 이정표를 보고, 정자에 앉아 계시는 어르신께 둘레길에 대해 여쭈어도 본다.
"둘레길을 한 바퀴 다 걸으면 거리가 얼마나 될까요?""글쎄올시다. 내 걸음으로는 1만보 안팎에 한 시간 삼십분 정도 걸리던데, 아마 5.5km쯤 될 거요."
이정표는, 왼쪽으로 220m 내려가면 구민운동장, 900m 직진하면 (한국전쟁에 UN인도 대표로 왔다가 경북 왜관에서 1950년 8월 12일 지뢰 사고로 타계한) 나야 대령비, 오른쪽으로 350m 가면 대구박물관이라고 가르쳐주고 있다.
정자 옆에 시비가 있다. 그냥 지나칠 수 없다. 가까이 가서 보니 '전상렬 詩碑'이다. 詩碑를 '시비'라고 했으면 한자를 모르는 사람들도 알아볼 수 있고 더 좋았을 텐데... 싶은 마음으로 시를 읽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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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서정시를 한 편 감상한 여운을 품은 채 둘레길 숯속을 계속 걷는 중에 왼쪽으로 비석이 하나 보인다. 길에 바로 붙어 있으니 둘레길 산책에서 벗어나지 않고도 그 정체를 확인할 수 있다. 10보쯤 내려가서 확인하니 나야 대령비이다.
▲ 나야 대령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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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판 마지막의 "이 안내판은 따님 파바사 모한 여사의 성금으로 제작되었습니다"라는 문장이 가슴을 아프게 한다. 따님이 성금을 내셨으니 그 사실을 밝혀두지 않을 수 없는 일이겠지만, 그녀가 그렇게 하기 이전에 안내판 하나를 잘 세워두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
걷고 또 걸으니 어느덧 둘레길 한 바퀴를 다 돌았다. 1시간30분가량 걸렸다. 아까 어르신께서 하신 말씀 그대로인 듯하다. 속담에 "어른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더니, 과연 그런가 보다.
범어공원 둘레길, 시내에 있고 평탄하고 길이도 적당하다. 도시인에게는 최고의 산책길이 아닌가 싶다. 그런 뜻에서 '추천사'를 써 본다. 기자 admin@gamemong.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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