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본] 인테리어뉴스

▲ 22일 FIX 2025가 엑스코에서 개막한 가운데 영인모빌리티에서 개발한 휴머노이드가 화려한 춤을 선보이고 있다. 전재용 기자


"휴머노이드계의 BTS를 큰 박수로 맞아주세요."
흰색 체크무늬 셔츠와 파란색 바지를 입은 로봇이 들썩거리며 리듬을 타기 시작했다. 신나는 음악에 맞춰 양손을 좌우로 뻗거나 꺾기 동작을 선보였고, 양발이 바쁘게 움직였다. 사람 못지 않은 발재간에 지켜보던 관람객 사이에서 놀라운 탄성이 터져 나왔다. 높이 127cm, 무게 약 35㎏의 로봇은 관람객과 함께 춤을 추며 높은 자유도를 뽐냈다.



▲ 22일 대구 엑스코에서 FIX온라인돈벌기
2025가 개막한 가운데 영인모빌리티에서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2대가 관중 속에서 치열한 격투를 벌이고 있다. 전재용 기자


강력한 펀치와 날쌘 발차기도 참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족보행 로봇 2대는 글러브와 헤드기어를 착용한 채 약 2분간 치열한 격투를 치렀고, 이를 지켜본 관중들은 큰 박수쌍용차 주식
소리로 승리 로봇을 선정했다. 23개 이상의 관절을 이용해 유연한 자세와 절도 있는 동작이 펼쳐진 해당 경기는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복싱' 시연이다. 앞서서는 사족보행 로봇이 공중제비 등 다양한 재주를 부리기도 했다. '2025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5)'에 참가한 영인모빌리티㈜가 개막 첫날, 로봇을 소개한 방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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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대구 엑스코에서 FIX 2025가 개막한 가운데 영인모빌리티에서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2대가 관중 속에서 치열한 격투를 벌이고 있다. 전재용 기자


22일 글로벌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FIX 2025의 막이 야마토2 pc버전
올랐다.
엑스코 동관과 서관에는 국내외 혁신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들이 마련됐다. 미래모빌리티를 비롯해 로봇과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반도체 등 대구시가 중점적으로 육성 중인 신산업과 관련된 기업·기관들이 대거 참여했다.
서관에 마련된 로봇 분야 구역에서는 휴머노이드의 화려한 장기자랑 외에도 서비스나 애널리스트
교육에 활용되는 로봇들이 관심을 받았다. 대구에서는 △짐보로보틱스(추적용로봇) △미래로봇(교육용로봇) △무인오토(자동화시스템) 등 기업이 참여해 혁신 기술을 소개했다.



▲ HL로보틱스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FIX 2025 현장에서 자율주행 주차로봇의 주차 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차량을 들어 올린 로봇 2대가 곡선을 그리며 주차 공간으로 이동하고 있다. 전재용 기자


모빌리티 분야가 집중된 동관에서는 HL로보틱스의 자율주행 주차로봇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정 조건이나 구역에서 스스로 모든 주행을 담당하는 고도의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로봇으로, 별도의 표시가 없어도 차량 타이어의 위치를 인식해 약 3분 만에 주차를 완료한다.
이날 시연에서 로봇 2대가 주차에 활용됐다. 간격을 유지한 채 차량 하부로 들어가 각각 앞타이어와 뒷타이어 위치에 자리를 잡고, 날개와 같은 부위를 펼쳐 양방향에 있는 타이어를 감싸 들어 올렸다. 이후 주차구역으로 설정된 장소로 순식간에 차량이 이동했다.



▲ HL로보틱스가 22일 FIX 2025 개막 현장에서 자율주행 주차로봇의 주차 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차량 하부로 들어간 로봇이 양날개를 펼쳐 차량 앞타이어를 들어올리고 있다. 전재용 기자


HL로보틱스 관계자는 "로봇은 최대 3t까지 들어 올릴 수 있고, 곡선 이동까지 가능하다"라며 "상용화됐을 때는 문콕 등 주차와 관련된 갈등이나 스트레스를 해결하고, 공간적인 효율도 높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AI 기술을 활용해 차량마다 다른 타이어의 위치와 크기를 인식한다"라며 "운전자가 차량을 타고 나가는 것까지 계산해 전면, 후면 주차도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 대구시가 엑스코에서 열린 FIX 2025에서 UAM(도심항공교통) 서비스체험관을 통해 산업 전반을 소개하고 있다. 전재용 기자


대구시도 FIX 2025에서 공공형 UAM(도심항공교통) 도시로 도약하는 청사진을 내걸었다. UAM 서비스체험관에는 특별 제작한 기체 탑승 체험을 포함해 비행 체험 시뮬레이션, 지역 기업이 개발한 UAM 전기엔진과 배송용 무인 비행 기체 전시 등으로 구성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역의 UAM 산업 전반을 이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꾸몄다"라고 전했다.



▲ 22일 FIX 2025가 엑스코에서 막을 올린 가운데 중국 전기차업체 샤오펑의 에어로 도심항공교통(UAM) 기체가 국내 최초로 전시됐다. 기체 무게는 680㎏, 탑승 무게는 160㎏로 주행 가능 시간은 25분이다. 전재용 기자


한편, FIX 2025는 오는 25일까지 나흘 동안 진행된다. 행사 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토요일 오후 5시)까지 관람이 가능하고, 다른 지역에서 방문하는 참관객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동대구역에서 엑스코까지 15분 간격으로 셔틀버스가 운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