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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 오전 유엔총회 연설에서 “평온과 안정의 시대는 우리 시대의 가장 큰 위기 중 하나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날 유엔총회 연설은 약 5년 만인데, 백악관은 “대통령 취임 후 가장 큰 외교·안보 분야 연설”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약 57분에 걸친 연설에서 자신이 추진하는 불법 이민자 추방과 국경 통제 정책의 당위성을 설파하며 “주권 국가라면 스스로 국경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또 유엔 내 만연한 관료주의와 비효율 등을 비판하며 “유엔이 세계의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만들어내고 있다”고 했다. “기후변화는 최대의 사기극실시간주식차트
”이라고도 했다.
트럼프는 지난 1월 취임 후 첫 유엔총회 연설에서 “전쟁의 총성이 내가 두 대륙에서 쌓아 올린 평화를 산산이 부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는 “지난 행정부 하에서 4년간의 나약함, 무법(無法) 그리고 급진주의가 우리나라를 반복된 재앙 속으로 몰아넣었다”고 했다. 이어 “리더십의 차이가 결과의 차이를 만든다”며 “지금단타동호회
미국은 지구상 어떤 나라보다도 강력한 경제, 국경, 군사력, 우정, 정신력을 갖추고 있다. 지금이 미국의 진정한 황금기(Golden Age of America)”라고 했다. 내년 독립 250주년, 북중미 월드컵 같은 빅 이벤트를 언급하며 “여기 모든 나라들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트럼프는 그가 추진하고 있는 강력한 이민 정책에 HK스탁론
대한 발언을 이어 갔다. 트럼프는 “내 메시지는 간단하다”면서 “만약 당신이 불법으로 미국에 들어온다면 당신은 감옥에 가게 될 것이고 당신이 온 곳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어쩌면 그보다 더 먼 곳으로 가게 될 수도 있다”면서 “당신은 그게 무슨 뜻인지 알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외국에서 온 수많은 사람들이 지구 반대편을 건너와 우리의ELW추천
국경을 짓밟고 우리의 주권을 침해하고 끝없는 범죄를 야기하며 우리의 사회 안정망을 고갈시키는 것을 거부한다”면서 “‘미국은 미국 국민의 것’이라고 다시 한 번 선언한다”고 했다. 이어 미국 내 불법 이민자를 받아들여 구금한 엘살바도르에 사의(謝意)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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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 미국 대통령이 23일 뉴욕 유엔총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UPI 연합뉴스


트럼프는 이날 연설문을 나타내는 프롬프터가 고장 난 채 연설을 시작했다. 트럼프는 “유엔에서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건 엘리베이터와 프롬프터”라며 “프롬프터 없이 연설을 해도 상관없지만, 어떤 사람은 큰 곤경에 처하게 됐다”고 했다. 트럼프의 이런 농담에 청중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고, 프롬프터는 트럼프의 연설 도중 고쳐졌다. 트럼프는 “사람들은 할 수 없다고 했지만 난 7개월 만에 끝낼 수 없다고 여겨졌던 7개의 전쟁을 끝냈다”면서 자신이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을 끝내고, 분쟁을 중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엔은 전혀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문제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내가 유엔으로부터 받은 것은 단 두 가지뿐이었다”면서 “올라가다 중간에 멈춘 에스컬레이터와 작동하지 않는 텔레프롬프터”라고 했다. 이어 “유엔은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늘 말해왔지만 잠재력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저 강한 어조로 쓰인 편지를 작성하는 것만 하는데 공허한 말은 전쟁을 멈추지 못하고 행동이 전쟁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또 “유엔은 침공을 막기 위한 조직이지 그것을 만들어내거나 자금을 지원하는 조직이 아니다”라고 했다.
트럼프는 이란에 대해 “세계 제일의 테러 후원국은 절대 핵·미사일을 가질 수 없다”고 했다.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 인질을 석방해야 한다”며 “우리는 협상을 해야 한다”고 했다. 영국·프랑스 등 서방 국가들이 잇따라 팔레스타인을 정식 국가로 인정하는 것을 두고는 “하마스에 너무 잘해주는 것”이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트럼프는 또 교착 상태인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終戰) 관련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관계 때문에 가장 쉽게 끝날 것으로 생각했지만 잘 풀리지 않고 있다” “한 주도 걸리지 않아 끝날 일이었는데 3년 반이 넘게 싸우며 양쪽의 젊은 군인들이 희생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인도·중국, 그리고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국가들까지 러시아산 석유 등을 완전히 끊어내지 못하고 있다며 “사실상 전쟁 자금을 후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스콧 베선트 재무 장관, 마코 루비오 국무 장관, 마이크 왈츠 유엔 대사가 23일 트럼프의 연설장에 모습을 드러냈다./AFP 연합뉴스


그는 관세 정책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트럼프는 “미국은 지금 다른 나라들에 관세를 적용하고 있다”면서 “이런 관세들이 수년 동안 통제 없이 우리에게만 부과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든 나라들과 활발한 상거래를 원한다”면서 “하지만 그것은 공정하고 상호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갈등을 겪고 있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과 조만간 만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이곳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을 때 그를 보았고 그도 나를 보았다”면서 “만약 관심이 있다면 다음 주에 만날 것이라고 합의했고 우리는 약 39초 동안 잘 어울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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